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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마케팅2026년 7월 28일

천 년의 종소리를 아이의 언어로 — AI 설화 애니메이션 '어린이설화탐험대 성덕대왕신종편' 제작기

국가유산 어린이설화탐험대 시리즈의 성덕대왕신종편. 세계 최고의 종을 만들라는 임금님의 명을 둘러싼 설화를 AI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해, 아이들에게 천 년 전 국가유산을 살아있는 이야기로 전한 제작 과정을 정리합니다.

글 | 윈앤미디어 에디터팀

어린이설화탐험대 성덕대왕신종편 AI 애니메이션 대표 이미지

"높이 3.75미터, 무게 18.9톤, 통일신라 771년 완성." 이렇게 말하면 아이들은 3초 만에 딴 곳을 봅니다. 성덕대왕신종, 우리가 흔히 에밀레종이라 부르는 이 국보를 아이에게 설명해 본 어른이라면 누구나 겪은 좌절일 겁니다. 사실은 완벽한데, 마음엔 하나도 안 남는 설명이요.

그래서 우리는 숫자를 전부 지웠습니다. 대신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임금님을 위해, 세계 최고의 종을 만들어라." 경상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에 공개된 '어린이설화탐험대 - 성덕대왕신종편'은 그렇게 국보를 한 편의 모험극으로 바꿨습니다. 윈앤미디어가 제작한 이 영상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어린이 국가유산 콘텐츠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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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를 외우게 할 것인가, 좋아하게 할 것인가

이건 방향의 문제였습니다. 제원을 외우게 하는 콘텐츠와, 종을 좋아하게 만드는 콘텐츠는 애초에 설계가 다릅니다. 우리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종을 만들라'는 임금님의 명령을 출발점으로 삼자, 아이들은 종의 스펙 대신 이야기를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큰 종을 만들지,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지, 마침내 종이 처음 울리는 순간이 어떤 느낌일지. 아이가 궁금해하는 순간, 교육은 이미 절반 성공한 겁니다.

세계 최고의 종을 만들라는 임금님의 명을 받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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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으로 끝나지 않는다 — 시리즈라는 무기

이 영상은 외톨이가 아닙니다. 앞서 화제가 된 '도깨비 대장 비형랑'편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어린이설화탐험대' 시리즈의 정식 후속편입니다. 이 구조가 왜 강력한지, 핵심만 짚겠습니다.

- **시리즈 자산** : 단발 홍보가 아니라 계속 쌓이는 연작 IP - **명확한 타깃** : 어린이·가족을 정조준한 눈높이 스토리텔링 - **소재 독점** : 성덕대왕신종 설화를 제대로 다룬 영상 콘텐츠는 시장에 거의 없음 - **재활용성** : 학교·박물관·가정 학습 자료로 반복 활용 가능 - **제작 효율** : AI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으로 전통 제작 대비 기간·비용 대폭 절감 - **누적 효과** : 비형랑편을 본 아이가 신종편을 찾고, '국가유산'이 하나의 친숙한 브랜드가 됨

한 편을 본 아이는 반드시 다음 편을 찾습니다. 그 순간부터 '국가유산'은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좋아하는 시리즈가 됩니다.

성덕대왕신종을 완성하는 장인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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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AI 애니메이션이었을까

설화는 사실과 상상이 뒤섞인 이야기입니다. 카메라로 담을 수도 없고, 손으로 다 그리자니 시간과 예산이 감당이 안 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AI 애니메이션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천 년 전 신라의 궁궐, 쇳물이 끓는 주조 작업장, 완성된 종이 처음으로 대지를 울리는 순간. 실제로는 절대 촬영할 수 없는 장면들을 AI는 자유롭게 그려냅니다. 덕분에 제작진은 기술이 아니라 '고증과 상상의 균형'이라는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글로만 존재하던 설화가 아이의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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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가 오래 살아남는 이유

'성덕대왕신종', '에밀레종', '어린이 설화', '국보 이야기'. 이 단어들을 검색하는 부모와 교사는 사시사철 존재합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 눈높이의 제대로 된 영상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뭅니다.

바로 그 빈자리를 이 시리즈가 채웁니다. 아이는 즐겁게 보고, 부모는 안심하고 틀어 주며, 교사는 수업에 바로 씁니다. 유행을 타지 않으니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 검색되고 재생됩니다. 한 번 만들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값이 오르는, 그런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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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님께 — 유물을 이야기로 바꾸는 일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는 천 년을 건너 지금도 우리에게 닿습니다. 그 소리에 담긴 이야기를 오늘의 아이가 자기 언어로 만난다면, 국가유산은 유리장 안의 유물이 아니라 마음속의 이야기가 됩니다.

여러분의 지역에도 아직 아무도 영상으로 만들지 못한 이야기가 잠들어 있을 겁니다. 윈앤미디어는 경상북도와 함께 그 이야기들을 하나씩 깨우고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러분의 유산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