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앞 경쾌한 발걸음, 문화유산의 가치를 묻다 - 국가유산청 X 박삐삐 HIA 특집
국가유산청과 유튜버 박삐삐가 함께한 종묘 HIA 특집. 세계유산영향평가제도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는 콘텐츠입니다.
글 | 윈앤미디어 에디터팀

"세계유산영향평가제도(HIA)를 국민에게 알려주세요." 이 과업을 받았을 때, 솔직히 막막했습니다. 제도 이름부터 벌써 하품이 나오지 않나요? 그런데 이 딱딱한 행정 용어를, 종묘 앞을 경쾌하게 걷는 발걸음 하나로 풀어낸 콘텐츠가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X 박삐삐 HIA 특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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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A?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인데요?
종묘는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대한 유산도, 주변에 큰 개발이 들어서면 과연 아무 영향이 없을까요?
바로 이 질문에서 HIA(Heritage Impact Assessment, 세계유산영향평가제도)가 출발합니다. 그냥 "보존하자"는 수동적 구호를 넘어, "이 유산의 가치가 정확히 무엇인지 평가하고, 개발의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적극적인 접근이죠. 어렵게 들리지만, 결국 '우리가 무엇을 왜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소리부터 바꿨습니다. 공무원의 브리핑 대신, 친근한 크리에이터 박삐삐를 내세운 국가유산청의 선택은 정확했습니다. 딱딱한 공공 메시지를 재미로 번역하는 데 그만한 화자가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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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ssment요? 그게 무슨 뜻이죠?"
영상은 종묘 정전 앞의 웅장한 풍경에서 시작합니다. 박삐삐와 강동진 도시계획과 교수가 마주 서는 순간, 대부분의 시청자가 처음 들어보는 개념이 등장하죠.
"Assessment라는 단어에는 다양한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전문가의 설명과 현장 답사가 교차되는 이 구성 덕분에, 영상은 단순한 '유산 홍보'를 넘어 '보는 순간 배우게 되는 교육 콘텐츠'로 진화합니다. 시청자는 낯선 개념을 강의가 아니라 산책처럼 흡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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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하나에 담긴, 수백 년의 규칙
영상 중반, 박삐삐는 종묘 정전을 직접 마주하며 감탄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흥미로운 장면이 나오죠. "신로(神路)는 밟지 않고 피해서 걷는다"는 전통 규칙이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이건 단순한 건축 설명이 아닙니다. 종묘가 왜 세계유산이 됐는지, 그 구조와 정신이 다른 유산과 어떻게 다른지를 몸으로 체감하는 과정입니다.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의 차이, 영상은 바로 그 지점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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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은 건물이 아니라 '소리'이기도 하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강동진 교수가 '음악과 악보'라는 뜻밖의 키워드로 종묘의 또 다른 가치를 짚는 대목이죠.
국가유산은 벽돌과 기둥만이 아닙니다. 그 공간에서 울려 퍼진 종묘제례악, 세대를 넘어 이어진 의식과 정신까지 전부 평가와 보존의 대상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순간, 시청자의 유산에 대한 시야도 함께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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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신로를 피해 걷고 있었다
"신로는 피해서 걷는다." 이 짧은 문장 하나에 수백 년의 역사가 응축돼 있습니다. 그리고 박삐삐의 반응이 이 영상의 백미입니다. 설명을 듣고 나자, 자신도 모르게 신로를 피해 걷게 되더라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 있는 국가유산의 힘입니다.
이 영상이 HIA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국가유산은 그저 관광 자산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신과 미학이 응축된 '살아 있는 기록'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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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님께 — 제도를 '경험'으로 바꾸는 일
박삐삐라는 새로운 목소리를 통한 국가유산청의 실험은 명백히 성공했습니다. 딱딱한 제도 설명을 벗어나 "왜 이 유산이 소중한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졌으니까요.
HIA는 행정 절차 이전에, 과거와 현재가 만나 우리 문화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의 기관에도 국민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제도나 정책이 있을 겁니다. 그것을 강의가 아니라 '경험'으로 바꾸는 일, 윈앤미디어가 함께하겠습니다.
